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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 2012), 배트맨 3부작 그 마지막 영화 소개

by zerostar 2024. 6. 20.

3/5

5점 만점에 3점이다.

'영화 캐릭터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영화'

영화에서 캐릭터를 잘 사용했다면, 보내줄때 그만한 예우를 해 줘야한다.

그것이 그 시리즈를 좋아한 관객들에게 해주는 선물이고, 좋은 추억으로 남기게 할 수 있는 요소이다.

다시 일어나는 다크 나이트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정의로운 검사 '하비 덴트'는 악으로 가득 찬 '투페이스'로서 다수의 사람을 죽인 살인범으로서 죽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고담'에 살고있는 주민들이 큰 실망을 할 것이고, 이는 '선'이라는 것은 없다라는 패배주의로 이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에 '투페이스'는 정의로운 검사 '하비 덴트'로서 배트맨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배트맨은 살인범으로서 더 이상의 활동을 멈추게 되지만, 다행히도 '고담'의 경찰들은 힘을 얻었고 그로 인해 범죄률은 급감하고 평화로운 '고담'으로 거듭나게 된다. '브루스(배트맨)'은 고담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자신이 받은 물리적, 정신적 상처를 받아들이고 '브루스'로서의 외부활동도 중단한체 은둔생활을 지속한다. 그러나 그 평화는 그리 오래 진행되지는 못하였다. 당연하게도 새로운 빌런 '베인'이 등장하게 되고 다시 한번 '고담'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배트맨'은 다시 전장으로 나아가지만 패배하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오랜 시간 은둔하였었고, 마음의 상처 역시 치유되지 않은 상태라 패배 한것은 아니었다. 그저 마음가짐의 차이였다. '브루스'는 배트맨으로 거듭나기 위해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방법을 익혔었다. 이는 영화 '배트맨 비긴즈'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러한 방식으로 '다크 나이트'까지 진행되었고 이번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중반부 까지도 '브루스(배트맨)'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베인'은 강하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브루스(배트맨)'은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방법이다. 기존에 자신이 가진 방법과 전혀 다른 방법이지만 이를 통해 '브루스(배트맨)'은 어둠의 기사(다크 나이트)로서 다시 한번 나아간다.

희망을 보여주는 영화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 셋 영화 모두 사람은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그 변화는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브루스'가 변화하였고 '다크 나이트'에서는 '하비 덴트'가 변화하였다. 그리고 이번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브루스', '캣우먼' 이렇게 주요 캐릭터도 변화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고담 시민들' 모두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두가 변화한다는 것은 '브루스(배트맨)'에게 있어서 가장 강한 희망이다. 이미 썩은 도시 '고담'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배트맨으로 변하는 것보다는 모든 시민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고, 자신이 배트맨이 된 이유도 이러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희망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작성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브루스(배트맨)'의 영원한 친구이자 조수인 '알프레드'는 자신의 주인인 '브루스'가 평범한 삶을 살아가길 원해왔다. 이제 그만 '고담'이라는 도시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해왔으나 '브루스'는 그것을 거부해왔다. '고담'에는 '배트맨'이 필요하다고 믿었기에 '알프레드'가 그것을 원하는 것을 알았지만 무시해왔다. 그러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브루스(배트맨)'은 시민들의 변화를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의 변화를 확인한 후 더 이상 '배트맨'이 없어도 된다고 판단한다.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모두를 구하기 위한 결정을 내린다. 영화의 마지막, '브루스'는 너무나도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알프레드 역시 '브루스'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영화에서 계속 해서 등장했던 '존 브레이크(로빈)'은 '배트맨'의 비밀 기지를 발견하고 마치 제 2의 '배트맨'이 될 것처럼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총평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 세 영화 속 캐릭터인 브루스, 알프레드의 마무리를 너무나도 좋게 보내준 영화라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좋은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영화 자체는 그렇게 재미있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전편 '다크 나이트'가 너무 강렬했었기에 후속으로 개봉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영화적 재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각 캐릭터에 대한 예우가 너무나도 좋았다. 삼부작의 영화를 지켜보며 '브루스'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알프레드'가 '브루스'를 바라보는 심정에 공감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이 영화 결말을 보는 내 감정은 안타까움에서 환희로 변화하였다. 이것이 캐릭터를 예우함으로서 얻게되는 가장 큰 효과인것 같다. 이미 몰입된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 캐릭터에 대한 예우만 충분히 해준다면 영화를 관람하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들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많은 영화들은 그 간단한 것을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나는 이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좋게 평가한다. 앞서 말하였듯 엄청난 재미가 있는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나처럼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이 두 편의 영화를 이미 모두 본 관객이라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마치 하나의 대단원이 끝났다는 것을 후련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