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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GONJIAM: Haunted Asylum, 2018), 무난한 공포 영화 소개

by zerostar 2024. 6. 22.

2.5/5

5점 만점에 2.5점이다.

'정말로 무난한 공포 영화'

특출나지 않고 그저 무난하다. 힘줘야 할 곳에 힘을 주고, 힘을 빼야 할 곳에 힘을 뺐다. 

예상 가능한 공포영화지만 무난하기에 오히려 좋다.

곤지암 정신병원

영화 '곤지암'은 한국의 곤지암이라는 곳에 실제로 존재했던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공포 영화이다. 이 정신병원은 한국에서 꽤나 유명한 미스터리 스팟으로, 다양한 괴담과 소문이 넘쳐나는 장소였다. 이러한 괴담들은 병원의 원장이 환자들에게 비인도적인 실험을 했다는 이야기나, 환자들이 집단으로 사라졌다는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병원이 폐쇄된 이유에 대한 미스터리가 더욱 부각되었으며, 병원이 폐쇄된 후에도 내부는 그대로 유지되었고, 버려진 의자, 침대, 의료 도구 등이 남아 있어 괴담이 퍼지기 좋은 환경이었다고 할 수 있다.(곤지암 정신병원은 현재 철거된 상태이다.)

영화는 이 실제 존재했던 장소를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 촬영은 다른 장소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익히 들어온 장소를 배경으로 하였기에 영화 '곤지암'은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냈다. 곤지암 정신병원에 대한 괴담은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고, 많은 개인방송 BJ들이 흉가체험 콘텐츠를 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촬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곤지암'은 괴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영화 제목만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곤지암'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전형적인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존재했던 장소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야기 구성 자체는 흔한 공포 영화의 틀을 따르고 있으며,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매우 무난합니다. 이는 곧, 이 영화를 시청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영화의 전개를 유추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영화는 장점이라고 할 수 없는 장점은 공포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른 장르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공포 영화의 본질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으나 공포에만 집중했음에도 적당한 공포로 마무리했기에 공포에만 집중한것이 장점 아닌 장점이 되어버렸다. 공포 영화는 본래 공포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행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곤지암'은 적당한 수준의 공포를 유지하며, 호러 영화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곤지암'의 성공은 실존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한 점에서 비롯되며, 이러한 설정은 관객들에게 실감나는 공포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괴담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야기를 무난하게 풀어내며, 공포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 영화는 공포 장르에 충실하면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도 적당한 수준의 공포를 제공했다고 보여진다. 영화 '곤지암'은 실제로 존재했던 장소를 배경으로 한 공포 영화로서, 괴담과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다.

무난한 이야기

영화 '곤지암'은 정말 무난한 공포영화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 빼고는 특생을 찾아보기 어려운 흔한 페이크다큐 형식의 공포 영화다. 그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이고 동시에 가장 큰 강점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이야기 구성은 매우 흔한 이야기 임에는 틀림없으나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매우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이 영화를 시청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이 영화의 이야기를 유추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매우 흔하고 뻔한 이야기일 뿐인 영화 '곤지암'은 그런 뻔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공포를 전달하는 공포영화다. 이러한 부분이 내가 이 영화를 후하게 평가하는 이유이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면 당연하게도 전달되어지는 공포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곤지암'은 적당한 수준의 공포를 유지한다. 호러 영화라는 장르에 다른 것을 일체 첨가하지 않고 오로지 호러 장르만을 추구한것은 칭찬할만한 일이다. 물론, 호러에만 집중했으나 전달되는 공포가 약한 것은 이 영화가 가진 치명적인 약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영화에 다른 장르가 섞였거나 혹은 이상한 교훈을 전달하려고 했다면 이 영화는 무난하다는 평도 듣지 못했을 것이 자명하다.

총평

너무나도 무난한 영화다. 이것이 총평이다. 특별히 잘한 모습이 보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잘못한 부분도 보이지 않는다. 호러에만 집중했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으나 위에서 언급하였듯 그러했음에도 공포가 부족했기에 큰 장점이라고 하긴 어렵다. 공포 영화를 평소에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무섭지 않다.'라고 평가할 수 있겠으나 공포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괜찮은 공포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많은 호러 영화들이 호러라는 장르에 이상한 것들을 섞으려고 해서 실망한 작품이 굉장히 많은 상황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되어 이 영화가 보다 좋게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적당한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